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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사랑을 갈구하게 만드는 영화 - 순수의 비행(La Corsa Dell'Innocente: The Flight Of The Inno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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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light Of The Innocent 순수의 비행" 

 

보는 내내, 평화와 사랑을 간절히 갈구하게 만드는 영화...

그래서 제목도 "순수의 비행"이었던 것일까? 

 

 

전형적인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목가적 풍경은, 총성 한발로

사라지고...      영화는 그렇게 시작된다. 

 

소년 비토는 그림그리기와 공상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난사되는 총알 세례속에서, 가족들은 몰살 당하고 혼자만 살아남는다. 간신히 숨이 남아 있는 아버지가 동굴로 가는 길과 동굴에 있는 형에게 알리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그 동굴은 비토의 가족들이 시모네라는 소년을 유괴해 놓고 있던 곳이다. 그러나 동굴에 다다른 비토는 이미 죽어있는 형과 시모네를 발견하다. 시체 옆에 있는 작은 배낭 하나를 가지고 살인자들에게서 도망친 비토는 배낭 속에서 시모네의 일기장과 주소를 발견한다. 트럭을 훔쳐타고 로마에 도착한 비토는 사촌 오를란도를 찾아가지만 그 또한 거액의 돈을 남기고 총에 맞아 죽고마는데, 그 돈은 시모네의 가족이 몸값으로 지불한 것이다. 이제껏 시모네의 죽음에 대한 죄의식으로 도망만 치던 비토는 시모네 부모에게 사실을 알리고 돈을 돌려주기로 결심한다.

- 씨네21에서

 

 

 

100분이 넘는 러닝타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는, 소년 비토의 해맑은 순수성이 쫓고 쫓기는 마피아 갱 뮤비류 특유의 암흑가적 분위기를 상쇄해서일지도 모르겠다.

 

시모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비토를 시모네와 일치화 시키는 시모네 엄마의 모습에서는 가슴 짠한 슬픔과 함께 터무니없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다.

- 윤회의 긴 사슬 속에서 당신의 진정한 아들은 어쩌면 비토일수도 있다는 - 정말 비현실적이고도 막장 드라마속에서나 나올법한 생각이긴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시모네 엄마의 슬픔이 치유되길 바라는 또 한편으로는 시모네의 방에서 - 마치 자기가 평소 사용하던 방인것 처럼 -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끼던 비토의 행복한 모습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그런 생각을 들게한 근저가 아니었을까... 

 

 

 

 

순수의 비행(원제:La Corsa Dell'Innocente)은 카를로 카를레이 감독의 1993년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51회 골든 글로브 외국 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었다.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에서 어른 토토로 나왔던 자크 페렝이, 시모네의 아버지로 나와서 영화를 보게된 계기를 만들어줬고, 많지않은 분량이었지만 시모네 엄마역의 프란체스카 네리의 연기도 맘에 들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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