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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결국 내전으로 가는가(러시아 크림반도,러시아 흑해함대,우크라이나 사태 원인,율리아 티모센코,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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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중불꽃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의 현재 위기는, 정치 경제 민족 지역적인 문제들이 결합된 상당히 복잡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 것입니다.

 

2004년 빅토르 유셴코(Viktor Yushchenko)와  빅토르 야누코비치(Viktor Yanukovych)간의 대선을 기점으로, 우크라이나는 친서방파와 친러시아파의 대리전 싸움으로 변질되면서 혼란의 양상이 심화되어 왔었습니다.

 

시민들의 오렌지 혁명으로 정권을 잡았던 친서방계열의 유센코와 그의 혁명적 동지였던 미모의 사업가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는, 국민들의 지지를 정책으로 이끌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둘사이의 볼썽사나운 불화로 인하여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상실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정권을 잡은 야누코비치는, 대선 당시 경쟁자였던 율리아 티모셴코를 그녀의 총리시절 러시아와의 가스협상에서의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회부 7년형을 선고 받게 하였습니다.

 

 

 

 

                                               

또한 야누코비치는 정치외교뿐 아니라 위기에 처한 경제 상황까지도 러시아의 푸틴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EU와 IMF의 협상도 전면 거부해버립니다. 물론 EU에서는 경제협력의 조건으로 민주화와 언론자유 그리고 티모센코의 석방 및 사면등을 제시했지만 야누코비치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던거였죠.

 

친러 성향의 야누코비치로서는 러시아의 푸틴이 약속한 150억 달러의 차관중 30억 달러를 먼저 수급받았지만, S&P와 같은 국제 신용평가사의 압박에 의해 디폴트라는 한계점에 이르는것은 시간문제처럼 보입니다.

 

정치 외교 및 경제적인 대립과 결부하여, 우크라이나는 언어적 지역적으로도 심각한 분열이 존재하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하는 인구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거의 절반 비율인데요.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인구의 대부분은 수도 키예프를 정점으로 드네프로강 동부와 남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농업위주의 우크라이나어 사용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서부지역 주민들은, 동남부 지역에 비해 경제적으로 낙후되어 있습니다. 또 교육이나 문화적 혜택 역시도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가지고 있었는대요.

 

그런 이유로 서방과의 경제협력을 기대하였던 서부지역 주민들이, 친러 행보를 보이는 정부에 항거하면서 반정부시위에 대거 참여하고 있는것은 당연한 귀결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도에서 보면 남부 크림반도 주변에는 러시아 흑해함대 기지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러시아계 주민들이 60%이상 거주하고 있는데요.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 내전이 발생한다면, 이곳의 기지와 주민들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군사적 개입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2004년 시민혁명으로 민주정부가 들어섰지만 무능한 국정운영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다시 강대국들의 이익을 위해 내전의 기로에 서있는 우크라이나...

 

'대장 부리바'의 후손들이 이제 명분없는 내전의 소용돌이속에 내몰리는 지금의 상황들이, 힘없는국가의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느껴져 안타깝습니다.

 

*(추가)포스팅 후 우크라이나 최신 뉴스:

 

1.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하룻동안 100여명이 사망했다는 '피의 목요일' 하루뒤인 21일,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야권은 조기대선과 연립정부 구성등에 합의를 하였고 유혈사태도 중단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타협안이 실질적으로 행동으로 옮겨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것이 국제적인 시각같습니다.

 

 

                           아직도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는 시위대들(로이터 캡쳐)

 

2. 우크라이나가 소치 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4×6㎞ 계주에서 우승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금메달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20년 만에 나왔고 통산 두번째라고 합니다.

금메달을 따낸 발즈 세메렌코는 "시상대에 올랐을 때 눈물이 났지만 스키로 가리려고 노력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이 함께 흘린 눈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하는대요.
금메달을 합작한 올레나 피드루시나는 기자회견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캡쳐

3.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주요 야당 지도자들이 정국위기 타협안에 합의한 지 하루 만인 22일 야당이 주도하는 최고 라다(의회)가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히면서 5월 25일을 조기 대선일로 정한다는 결의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루 전 수도 키예프를 떠나 자신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동부 도시 하리코프로 피신한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의회의 권력 장악 시도를 국가 전복 쿠데타로 규정하면서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야당은 2년 6개월 동안 수감되어있던 티모셴코 총리를 전격 석방했다고 합니다.

 

 

                                             석방된 티모센코(가디언캡쳐)

 

4.친러 성향의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실각한 후,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여 우크라이나 야권에 대한 항의를 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150억 달러의 차관 제공을 미루며 우크라이나 압박 카드로 사용하려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반면에 EU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디폴트를 막기위해서, 200억 유로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200억 유로 지원을 밝히는 엘마르 브록 EU외교위원장(우크라이나 키예프 포스트 캡쳐)

 

5.미국정부는, 야노코비치 대통령의 실각을 공식 확인하였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하여 연정구성을 통한 조기대선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리고 IMF와 협력하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은 중대한 실수가 될것이라고 말하는, 수전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CNN캡쳐)

 

6.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조기대선일인 5월25일에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 여부를 묻는 주민찬반 투표를 함께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주민투표가 예정대로 실시되면, 투표 결과 ‘분리 독립’ 찬성이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큰데요. 크림공화국 주민분표를 보면, 전체 197만명 주민 가운데 러시아계  58%, 우크라이나계 24%, 반러 정서가 강한 타타르계 12% 등으로 러시아계가 과반을 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분리독립이나 러시아로의 합병 결정이 크림공화국으로부터 나온다면, 우크라이나 정부의 군사개입과 그에 대응한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수십명의 친(親)러시아 무장 세력이 크림 반도의 정부 청사와 의회를 점거하고 러시아 국기를 게양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군·경에 비상사태를 발령하고, 탈환 대책을 고민한는 등 크림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크림반도 의회 러시아기 게양사건을 보도하는 뉴스(가디언캡쳐)

 

7.러시아가 크림반도에 추가적인 병력을 파병하였다는 소식입니다.

현지시간 2월 28일, 러시아가 2000명 규모의 병력을 크림반도로 파병했다고 하는데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으로 간주하고 상당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대요, 이와 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정에 따른것으로 문제가 될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러시아계 무장세력이 수도 심페로폴의 공항을 한때 점거했고 주변의 세바스토폴 공항도 장악 했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무장세력이 러시아군으로 의심이 간다고 합니다.

 

 

러시아군으로 의심되는 무장세력에 의해 크림자치공화국내 비행장이 장악되었다는 뉴스(euro news 캡쳐)

 

8.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군사적 행동에 대한 상원의 동의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후,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안보위원회 의장은, 3월 2일 자국 내 예비군 전체에 소집령을 내리고 전군에 전투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40세 이하 우크라이나 성인 남성들이 예비군으로 소집되고 있다고 합니다.

 

 

9.군사적 대결 양면이 상당히 완화된것으로 보여졌었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또다시 긴장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3월 6일 크림자치공화국 의회는,비상총회를 열어 러시아와의 합병결의안을 채택하고, 오는 16일 주민투표 실시를 선언했습니다.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 구성상 합병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고, 러시아쪽에서도 법개정을 통하여 크림공화국과의 합병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미국정부는 크림공화국의 주민투표 발의가 푸틴의 영향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보고,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 군사적 대응책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크림공화국 주민투표가 국제법에 반하는것이라고 말하는 오바마(euro news 캡쳐)

 

이상, [우크라이나 사태 결국 내전으로 가는가(러시아 크림반도,러시아 흑해함대,우크라이나 사태 원인,율리아 티모센코,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이중불꽃의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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