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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Tapering: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종료 이후 연준 출구전략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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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중불꽃입니다.

 

테이퍼링(Tapering:점진적 양적 완화 축소) 종료후 연준에서 나올 대책과 그 영향 등 불확실성에 기반한 제상황등에 대하여, 하나금융경영 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의 견해를 포스팅합니다.

(이 글에 대한 모든 권리는 하나금융경영 연구소에 있습니다)

 

„ *美 연준의 테이퍼링이 지속되고 있으나, 정작 시장은 대체로 평온한 반응

 

미국 연준은 지난 해 12월부터 매 회의마다 100억달러씩 양적완화(자산매수:
QE) 규모를 축소하는 이른바 ‘테이퍼링’(tapering)에 착수
╺ 이에 월간 자산매수 규모는 테이퍼링 이전 850억달러에서 현재 450억달러로 축소
당초 2013년 봄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이 제기되었을 때만 해도 국제 금융시장은
연준의 통화부양책 축소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경색 우려로 크게 동요
╺ 이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인해 신흥시장 불안 격화
하지만 정작 테이퍼링이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금융시장은 별다른
충격 없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신흥시장 불안도 현저히 퇴조
╺ 물론 아르헨티나 외환위기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신흥시장의 단속적인
불안은 지속되었으나 대부분 국지적 불안에 그치면서 글로벌 영향은 제한적

 

 

„ *무엇보다 테이퍼링과 타이트닝의 분리에 기반한 연준의 신중한 태도가 원인

 

. 테이퍼링 우려에 따른 지난 해 초중반의 신흥시장 불안은 이후 점차 완화되기
시작했는데, 이는 무엇보다 연준 자신의 출구전략에 대한 신중한 태도 덕분
. 특히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과 ‘타이트닝’(tightening: 긴축)의 분리원칙
에 기반하여, 테이퍼링에도 불구하고 긴축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다짐
╺ 실제로 테이퍼링은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아니며, 사실상 일종의 예비단계에 불과
. 나아가 비둘기파 성향이 강한 자넷 옐런 신임 연준 의장도 美 고용경기 취약성에
주목, 테이퍼링 완료 이후에도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지속할 의향을 역설
╺ 옐런은 취임 직후(3월) “양적완화 종료 후 6개월 뒤”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여
파문을 초래했으나, 단순한 ‘정책시계(時界)’의 언급에 불과했다는 반응
„ 그러나 이제 테이퍼링 종료가 가시화되면서 다음 단계의 출구전략이 쟁점화
. 현 추세대로라면 연준의 테이퍼링은 오는 10월이나 12월 중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
는 가운데, 점차 연준 내에서 출구전략의 next step에 대해 관심이 확대
. 특히 연준은 지난 4월 FOMC 회의에서 출구전략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나, 아직도 세부적인 시행방안을 도출하지는 못한 상황
╺ 일단, QE 종료 후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효과적인 정책수단으로서 역레포(reverse
repo)와 기간예금제도(term deposit facility) 등의 시험운용에 합의한 수준
. 한편, 리먼사태 후 6년여의 시간이 지났으나 여전히 美 경제회복세의 지속 여부에
대해 신중론이 우세한 가운데 연준 통화정책 향방에 대해 논란도 상존
╺ 최근 외관상의 美 고용 회복에 따라 지난 3월 연준은 금리인상과 관련된 실업률
기준(6.5%)를 철회한 바 있으나, 여전히 고용회복의 취약성에 주의를 촉구

 

 

„ *최근 연준에서는 금리인상과 B/S축소를 분리, 금리 조정에 역점을 두는 분위기

 

. 최근 빌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의 정상화와 관련하여 금리인
상 개시 후에도 보유 자산(국채 및 MBS)의 원리금 재투자 지속을 시사
╺ 사실 영란은행은 지난 '12년 11월 QE중단 이후에도 계속해서 원리금을 재투자
. 이런 가운데 연준에서는 점차 제로금리의 정상화와 방대한 대차대조표(B/S)의
축소를 구분, 당분간 금리 조정(및 기능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
. 특히 전통적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한계에 주목, 통화정책 파급경로의 정상
화(금리 통제력 회복)를 위해 역레포나 기간예금제도 등 대체 수단에 관심 증대
╺ 최근 은행권의 지준 예치가 급증하면서 연방기금(federal fund) 수요가 위축된 상황
에서 연방기금금리 조절은 실제 자금수급 조절에 별 영향이 없다는 게 중론
„ 반면, 방대해진 중앙은행 B/S의 관리와 관련하여 새로운 컨센서스는 불분명
. 당초 연준은 2011년 출구전략의 원칙을 정립하며 <자산의 재투자 중단 → 금리인
상 개시 → 자산의 매각 착수> 순으로 금리 및 B/S의 병행 조정을 계획
. 하지만, 최근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화된 대내외 경제․금융 환경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의 방대한 B/S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확산
╺ 가령, 연준은 애초 국채 매각을 사실상 기각한 데 이어 MBS 등 기관채의 지속
보유를 제안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원리금의 재투자마저 지속 의향을 시사
. 다만, 어느 수준의 B/S가 적절한지, 또 이처럼 방대해진 B/S를 어떻게 활용할지
등 중앙은행 B/S의 새로운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공감이 부재
╺ 한편, 정부의 재정보전 수단으로 활용될 ‘재정지배’(fiscal dominance) 위험이나
은행권 지원 및 시장 부양에 치중한 ‘금융지배(financial dominance)’ 위험 등 존재

 

 

„ *연준의 새로운 출구전략 모색을 고려할 때, 당분간 저금리 기조는 지속 가능


. 연준은 테이퍼링 종료 이후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B/S 축소를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당분간 금리 조정에 우선순위를 둘 전망 
. 특히 테이퍼링 이후 출구전략의 다음 단계로 금리인상을 도모하면서, 본격적인
긴축 돌입보다는 금리의 정상적인 기능 복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
. 따라서 연준의 금리 행보는 지극히 신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당초 시장에서 예상하
고 있는 것보다 금리인상 시점이 지연되고 강도도 완화될 공산이 큼
╺ 시장에서는 현재 '15년 중반, 특히 8월 전후 금리인상에 착수, 매분기마다 25bp
금리를 인상하여 '17년 5월 정도까지 총 250bp 정도 인상할 것으로 예상
╺ 그러나 최근 분위기라면 금리인상은 '16년으로 이월되고, 당분간 정책의 무게중심
도 금리의 기능 및 통제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대체수단의 시험에 치중될 듯
„ 단, 사상 초유의 통화정책 실험 과정에서 하반기 중 연준發 충격 소지는 상존
. 올 하반기 중 테이퍼링 종료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지만, 아직 연준 내부적으로
출구전략의 다음 단계에 대한 고민은 구체화되지 못한 상황
. 일단 금리 조정과 B/S 관리를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부각되나,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정책수단의 실험, 나아가 다양한 이해관계의 충돌이라는 부담을 수반
╺ 특히 연준의 방대한 B/S 관리와 관련, 기존 연방기금금리 위주의 정책운영과 달리
거시건전성 및 재정 부담 등 새롭게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지나치게 확대
. 따라서 연준의 고민이 전개되는 방향에 따라, 또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새로운 통화정책 운영체제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재확대될 가능성 유념
╺ 특히 테이퍼링 종료(10월) 전후로 연준 행보에 대한 시장 민감성 심화 가능

 

 

이상, [테이퍼링(Tapering: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종료 이후 연준 출구전략의 방향]에 관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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