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man 썸네일형 리스트형 짐 자무시의 또 하나의 허무한 관조 - 데드맨(dead man) 1990년대 중반, 전화 모뎀의 파란색 화면을 통하여 천리안과 하이텔을 하던 그 때... 짐 자무시 감독의 '천국보다 낯선'이라는 너무나 멋진 흑백 영화 포스터 한장을 다운 받을려고, 20분 이상 플로피디스크의 데이터 긁히는 소리를 꼼짝없이 들어야만 했던 그 때... 짐 자무시의 또다른 멋진 영화 한편이 있었다. 조니뎁 주연의 '데드맨(dead man)' 영화의 내용은 당시 짐 자무시의 영화가 그렇듯이 이 영화도 탈복잡성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새로운 직장을 찾아 서부로 떠나는 윌리엄 블레이크는, 직장을 찾지도 못하고 총알이 몸에 박히는 불운의 살인범이 되어 천천히 죽어간다는 아주 간단한 줄거리의 영화이다 하지만, 영화의 진짜 묘미는 그런 단순성의 이면에 철저히 숨어있는 상징적 묘사와 철학적 메세지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