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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의 사랑과 전쟁 - 만체브스키 감독의 비포 더 레인(Before The Rain) "시간은 절대 죽지 않는다. 원은 둥글지 않다" 시놉시스 조차 기억이 희미해져버린, 아주 오래전 영화... 종교, 사랑, 전쟁의 복합적 갈등들이 발칸반도의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잔잔하게 흐르던 평화를 깨고 마수처럼 튀어나온다. 사람들은 종교적 신념에 광취되어 이웃하던 이들마저 종교의 이름으로 살육해버린다. 그리고 남은자들은 선택을 강요 당한다. 마케도니아 출신의 만체브스키 감독의 94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외 7개부문 수상작... '비포 더 레인' (Before the Rain)은 '언어'(words), '얼굴'(faces), '사진'(pictures)의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 세가지 에피소드는 각각의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있다. 감독의 인위적 연출 같기도 하지만, 에피소드의.. 더보기
카리브해 작은 나라의 따뜻한 이야기 - "커피향기 L' odeur du cafe"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불던 겨울 어느 날, 그날 난, 햇살 한 자락 들어오지 않는 어둡고 칙칙한 방안에서 무릎 담요로 어깨를 칭칭 두른채, 이 책을 읽는다. 카리브해의 조그맣고 가난한 섬나라 아이티, 항구에 인접한 작은 마을 그리고 작은 집, 그 판잣집 앞에는 허름한 테라스가 있고 , 그 테라스에는 고개만 돌리면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자리에, 언제나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조금씩 삶에 눈뜨가는 한 소년과 이제는 삶을 관조 할 수 있는 한 할머니, 그 들 앞으로 삶의 풍경이 흐르고 추억은 그렇게 거기에서 시작된다 천국...어느 날, 소년은 다다 할머니에게 천국에 관해 말해 달라고 졸랐다. 그랬더니 할머니는 잠자코 커피 주전자를 보여준다. 주전자 속에는 레팔므 커피가 들어 있었다. 할머니가 레팔므 커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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